• MAIN MENU
  • "퇴출 다시 생각해달라" 미국 영구퇴출에 떵떵대던 화웨이의 절박함
    rookiest04 작성 | mini@rookiest.co.kr | 입력 : 2020-08-19 04:56:30

    미국은 화웨이 국제시장에 퇴출했으며, 이제 화웨이는 미국 기술이 들어간 반도체나 부품을 전혀 사용할 수 없다는 안건을 즉시 발효시켰다.

    미국의 화웨이 퇴출 안건과 함께 영국에서도 퇴출을 결정하자, 떵떵거리던 중국 통신장비업체는 영국에 정중하게 ‘다시 생각해달라’고 촉구했다. 미국과의 관계는 이미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됐지만, 유럽공략의 전초기지인 영국은 포기할 수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미국에는 '그 쪽이나 잘해라'며 큰 소리쳤던 화웨이의 절박함이 시작된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즈 이미지 캡쳐

    14일(현지시간) 영국 정부가 발표한 퇴출방안은 연말부터 화웨이의 5G통신 장비 신규 구매를 금지하고 이미 들여온 장비들도 2027년까지 철거하는 내용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화웨이는 즉각 “영국의 디지털 격차가 심화되고 통신비가 증가될 것”, “유감스럽게도 영국에서 우리의 미래는 정치화됐다”면서 “이번 결정의 재고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화웨이의 절박함은 미국에 제재에 대한 입장과 대비된다.

    앞서 화웨이는 안보 우려를 이유로 화웨이 제재에 나선 미국에게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 지난 2월에는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에서 본 것처럼 미국은 오랫동안 다른 나라를 염탐하며 전 세계 통신망에 은밀하게 접속했다”면서 “다른 나라를 염탐한 건 우리가 아니라 미국 정부”라며 강도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파이낸셜타임즈 이미지 캡쳐

    이처럼 미국에 대해 과격한 발언을 서슴던 화웨이가 미국과 다르게 영국에 큰소리를 치지 못하는 이유는 영국을 잃게되면 유럽을 잃고, 유럽을 잃으면 5G 통신장비 시장에서의 패권도 잃게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미국의 강도높은 제재에 캐나다, 일본 등 미국의 우방국가 진출이 막힌 화웨이는 유럽을 버팀목으로 삼아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었다. 유럽공략의 핵심인 영국에 대해선 적잖은 투자를 진행했지만, 그것이 물거품이 될 상황에 놓인 것이다.

    한편, 화웨이는 퇴출 결정에도 지속적으로 통신사들과 협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영국 이동통신사들은 4G 통신에서 화웨이 장비를 다수 사용하고 있으며, 실제로 최대 이동통신사인 BT는 통신장비의 3분의2가 화웨이 제품이다. 화웨이가 아닌 다른 회사의 5G 장비를 도입하려면 기존 장비까지 전면 교체해야 해 큰 비용이 들 수밖에 없어 영국 정부가 화웨이 퇴출을 결정하면서 2027년까지 유예기간을 둔 배경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날 “화웨이 퇴출 결정으로 영국 5G 네트워크는 3년 지연되고 20억 파운드(3조원)의 비용이 추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쉽지 않겠지만 화웨이는 통신사를 앞세워 영국 정부에 대한 지속적인 건의와 요청으로 상황을 반전시키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검색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