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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개팔아 00남는다’ 마스크 공장 잇단 폐업
    이재성 기자 작성 | jsmanu7222@gmail.com | 입력 : 2020-09-21 23:26:18

    업체수 반년새 380→1090개 급증 / 하루 생산량 8천만개..공급과잉

    pixabay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를 노려 우후죽순 생겨난 중소 마스크 생산공장의 휴업과 폐업이 잇따르고 있다.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마스크 생산업체는 지난 1월 말 137개에서 8월 말 396개로 2.9배 증가했다. 보건용·수술용·비말차단용 마스크 품목도 1월 말 1012개에서 2179개로 2.2배 늘었다. 9월 둘째주(9월 7~13일) 생산한 마스크 물량만 2억7311만 개에 달한다. 보건용 마스크는 평일 하루 평균 2984만 개,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1358만 개 생산됐다.

    한 산업단지 관계자는 “경기 지역 마스크 공장이 지난 3월 세 곳에 불과했는데 현재 100곳이 넘는다”며 “코로나 사태 이후 기존 부품공장을 접고 마스크 시장에 뛰어든 중소기업이 많다”고 전했다.

    현재 국내 마스크 공급량은 수요의 2배 이상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 국민이 하루 한 개 마스크를 쓴다고 해도 하루 수요는 3000만 개 수준”이라고 했다. 하지만 식약처 미인증 업체를 포함하면 하루 평균 생산량은 8000만~9000만 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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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공적 마스크 제도가 폐지되면서 1500원에 팔리던 식약처 인증 마스크가 최근 700~900원대에 판매되는 점이 영세업체에겐 부담이다. 한 마스크업체 영업 담당자는 “마스크 공급 과잉에 최저임금 상승 등 인건비 부담으로 마스크 한 개를 팔아도 남는 돈이 10원 수준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올 들어 공장을 세운 업체는 고사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중국이 ‘코로나 종식’을 선언함에 “중국에서 재고로 쌓인 엄청난 물량의 비의료용 덴탈마스크가 국내에 공급되고 있고, 관련 설비도 헐값에 들어오기 시작해 영세 마스크 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한 관계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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