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백신 바꿔치기? '가짜 뉴스' 팩트체크 들어갑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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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한 기자 작성 | jeff@rookiest.co.kr | 입력 : 2021-03-26 11:44:36 | |
지난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 사의 코로나 19백신을 맞았다. 이를 두고 황당한 논란과 사건이 일고 있다. 2월 22일. 안철수 '국민의 당' 대표. 안철수 대표는 지난 달 22일 ""제가 1차 아스트라제네카(AZ) 접종 대상자는 아니지만 AZ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라면, 정부가 허락한다면, 제가 정치인으로서 또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먼저 백신을 맞을 용의가 있다"라고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했다.
![]() 지난 달 23일 문재인 대통령은 정은경 질병관리 청장에게 자신의 접종 순서를 물었다. 정 청장은 "순서가 좀 늦게 오시기를..."이라 답했다. 맥락적으로 '국민이 불안해서 대통령이 먼저 맞는 상황이 오지 않길 바라는 뜻' 이라 해석된다. 3월 23일. 문 대통령, AZ 백신 접종. '국민의힘' "정치 쇼 그만" ![]() ![]() 야당이 바라고 또 바라던 대로 문 대통령이 AZ 백신을 접종받았다.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조건이었다.
![]() 객관적으로 검증된 안정성 확보라. 애당초 질병관리청은 AZ 백신 수입 당시 79%에 불과했던 안정성을 고려해 가장 최고 위험층인 노약자들이 있는 요양병원과 그 종사자들에 한해 1차 접종을 규정했다. 3월 24일. 문 대통령 백신 접종한 종로구청 '업무상 배임' 고소 ![]()
주사위 바꿔치기 논란은 황당하게 벌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백신을 접종받는 영상은 녹화 방송으로 공개됐다. 간호사는 주사기를 들고 AZ 백신에서 백신을 추출한 뒤 백신과 뚜껑을 뺀 주사기를 들고 가림막 뒤로 갔다가 다시 나와 대통령에게 접종했다.
23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AZ 백신을 접종한 보건소에 24일 협박 전화가 걸려왔다. 문 대통령이 AZ 백신이 아닌 다른 백신으로 바꿔치기 했다는 가짜뉴스가 인터넷에 유포된 이후부터다. 때문에 이 날 오전 9시부터 종로구 보건소와 종로구청 등에 "죽여버리겠다", "양심선언을 해야 한다"며 협박전화가 이어졌다. 종로구는 간호사 및 직원 보호를 위해 업무 배제 및 휴식을 조취했다.
실상은 이렇다. 백신이 아니더라도 주사기로 용액을 추출하면 '원래' 다시 주사 바늘의 뚜껑을 닫아 둔다. 간호학원에서도 '약을 뽑아낼 때 쓴 주사기 바늘은 새 바늘로 교체한다'고 교육한다. ![]() 그래도 "간호사는 파티션 뒤에서 다른 주사기를 준비했고, 대통령은 백신이 아닌 영양 주사나 비타민 주사를 맞았다. 정치 쇼를 한 것이다"라고 말하는 이들에게 그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1. '용액을 빼낸 뒤 새 바늘로 교체하지 않는다'라는 간호학원이나 의학교재의 문구를 찾을 것. 가짜뉴스가 판치고 있는 세상이다. 미디어리터러시가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가 된 시대에서, 잘 모른 채 목소리만 높이면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는 말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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