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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공약보다 더 유명해진 오세훈의 유행어 (민주당의 시각)
    이준한 기자 작성 | jeff@rookiest.co.kr | 입력 : 2021-03-31 13:37:03

    지난 29일 밤 10시 40분 'MBC 백분토론'에서 서울 재보궐 선거를 두고 한 차례 이슈가 있었다.
    이 날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 힘 서울시장 후보가 첫 TV토론 맞대결을 펼쳤다.

    이 날 재밌는 광경이 펼쳐졌다. 

    먼저, '코로나 19 대응방안'에서 소상공인 임대료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주로 박 후보의 공격, 오 후보의 수비 형식으로 공방이 펼쳐졌다. 당시 토론의 생동감을 위해 각 후보의 질의응답만 따로 정리해보았다.

    박영선: "소상공인 임대료 가격 어떻게 계산하셨습니까?"
    오세훈: "계산한 적이 없는데요"
    박영선: "가져오신 (판넬에) 거에 적혀 있던데요"
    오세훈: "(가져온 판넬을 가리키며)곱하기...뭐 이렇게 되어 있네요"
    박영선: "곱하기 얼마로 되어 있습니까?"
    오세훈: "곱하기...월 평균 임대료가...24만원이래, 돼 있네요"


    귀를 의심케 하는 말이었다. 소상공인의 월 평균 건물 임대료가 24만원이라니. 요즘 1.5평 고시원이 그와 비슷하거나 더욱 비싸기 때문이다. 오 후보의 발언을 들은 박 후보는 할 말을 잃었다는 등 오 후보와 그의 판넬을 안쓰럽게 바라보았다. 

    출처:MBC

     

    두번째, '안심가구 선정'에 대한 토론도 화제였다. 각 후보의 질의응답이 마치 한일전을 보는 것처럼 치열한 공방을 띄었다. 
     

    박영선: "안심가구 200가구를 선정하신다고 했어요. 200가구, 어떻게 선정하십니까?"
    오세훈: "골고루!"
    박영선: "200가구 어떻게 선정하시겠냐구요" 
    오세훈: "고루고루!"
    박영선 : "골고루 어떻게? 추첨해서?"
    오세훈: "뭘 어떻게 선정...아니죠, 추첨을 하는 건 아니겠구요. 고루고루 여러가지로."
    출처:MBC

     

    세번째, 강남,북 균형 발전을 위한 방안 역시 토론의 화두였다. 먼저 오 후보의 공격이 있었다. 박 후보의 공약인 '수직 정원 도시'조성에 대한 공격이었다.

    오세훈: "아니 여름에 모기가 없나요? 숲이 이렇게 있으면?"
    박영선: "그러면 모기가 무서워서 숲을 다 벱니까?"
    오세훈: "이 아파트에 처음 입주했던 사람들이, 들어갔다가, 모기 때문에 다 나왔다는 거예요"
    박영선: "(중국 청두 숲 아파트) 그곳은 기후가 특수한 곳입니다."
    오세훈: "기후가 그래봐야, (한국과) 비슷한데"
    박영선: "오세훈 후보답지 않은, 조금 유치한 비유를 하고 계세요"

    네번째, 구로구 가리봉동에 대한 도시개발 토론 역시 재밌는 볼거리였다. 이는 박 후보의 공격에서 시작됐다.

    박영선: "구로구 가리봉동 도시개발, 누가 안 한거죠?"
    오세훈: "박영선 국회의원께서 열심히 안 하신거 아닌가요?"
    박영선: "그 당시 시장이 누구셨죠?"

    이에 오 후보는 입을 다물었다. 오 후보는 2006년 7월 1일부터 2011년 8월 26일까지 서울시장직을 맡은 바 있었다. 구로구 가리봉동 재개발 논란은 2009년에 있었다. 오 후보가 시장재직 시절 당시 있었던 일이었다. 박 후보의 공세가 이어졌다.

    오세훈: "동네마다 다 사정이 다릅니다"
    박영선: "제가 오세훈 시장에게 면담신청을 했습니다, 3번. 그 때 저 만나주셨습니까? 오세훈 (전) 시장은 그 가리봉동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셨나요? 전혀 갖지 않으셨거든요"
    우세훈: "아니, 700군데를 다 만나드려야 합니까?"
    박영선: "구민의 대표이고, 시민의 대표인데 만나지 않으셨어요. 그래놓고는 이제와서 저한테 국회의원이 열심히 안해서? 저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박영선: "시장 후보로 나오면 말을 정확하게 해야죠. 비유라고 하면서 매번 말을 바꾸세요. MB(이명박 전 대통령)하고 어쩜 그렇게 똑같으십니까?"

    다섯번째, 그린벨트 해제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어졌다.

    박영선: "그린벨트 해제, 내곡동은 찬성하시고 송파동은 반대하셨더라구요? 기억을 못하세요?"
    우세훈: "그것도 국장전결(시장의 허락을 받지 않고 국장이 결정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박영선: "아, 그럼 시장을 아주 엉터리로 하셨군요"

    이 날의 토론은 29일부터 현재까지 많은 (이른바)'짤방'을 형성하며 각종 커뮤니티 게시글로 퍼져나갔다. 한편 박 후보와 오 후보의 2차 TV 토론은 어제 30일 KBS와 MBC를 통해 방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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